北 '1호 전투근무태세' 돌입..천안함 3주기 긴장감 고조
北 '1호 전투근무태세' 돌입..천안함 3주기 긴장감 고조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3.26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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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북한이 군 최고사령부 성명을 통해 1호전투태세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Newsis(사진=MBN 캡처)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북한이 26일 최고사령부 성명을 통해 ‘1호 전투근무태세’를 언급하며 높은 수준의 전투준비 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용사 3주기인 이날 추모식이 전국 각지에서 열린 것에 대한 맞불작전인 것으로 관측된다.

북 측은 성명서에서 “우리를 겨냥한 미국의 핵전쟁 소동은 위험계선을 넘어 실전단계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 존엄이 여지없이 침해당하고 미국의 핵위협과 공갈이 실전행동으로 번져지고 있는 험악한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가 찾은 명명백백한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군대와 인민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겨냥한 미국의 핵전쟁소동은 위험계선을 넘어 실전단계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3월 25일에도 미국은 아침 8시경 괌도 앤더슨공군기지에 전개되어 있는 핵전략폭격기 ‘B-52’편대를 남조선지역 상공에 불시에 들이밀어 11시50분경부터는 공화국북반부의 종심대상물들을 가상한 실전 핵타격연습을 강도 높게 벌리면서 그것을 알라는 듯이 내놓고 공개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괴뢰당국자들도 이명박 역도처럼 천안호 침몰사건을 또 다시 우리와 억지로 연계시키고 연평도 포격전의 책임을 전가하면서 같은 성격의 국지도발이 재발된다면 평양을 비롯한 공화국 북반부의 이르는 곳마다에 모셔져 있는 대원수님들의 동상을 미사일로 정밀 타격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함부로 고아댔다”고 덧붙였다.

또 “이미 그 위치와 크기·특징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한데 기초한 ‘제거우선순위목록’까지 만들어놓았다고 하늘 무서운 줄도 모르고 짖어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전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동조해 춤추는 남조선의 현 괴뢰당국자들에게도 우리 군대의 초강경 의지를 물리적 행동으로 보여주게 될 것”이라면서 “첫 순간타격에 모든 것이 날아나고 씨도 없이 재가루로 불타버리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북한이 언급한 ‘1호 전투근무태세’는 그동안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았던 표현으로, 높은 수준의 전투준비 태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위협 수위를 최고조로 격상 시킨 것이 ‘한미 공동 국지도발대비계획’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지시한 ‘북한 군사적 도발시 원점 및 지원, 지휘세력까지 타격하라’는 언급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1호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미뤄 김정은의 명령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최고 수준의 전투준비태세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하고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안함 용사 3주기를 맞이한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사를 통해 “핵무기와 미사일, 도발과 위협을 스스로 내려놓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변하는 것만이 북한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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