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문세영 기자] 김재철 MBC 사장이 해임되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공석의 자리에 지원하겠다는 글을 남겨 화제다.
변희재 대표는 26일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재철 사장 해임을 가결하자 본인의 트위터에 “MBC 사장 선임 TV생중계 공청회가 도입되면 사장에 응모해 MBC의 추악한 현실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개혁적이고 용감한 사장을 지지하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또 “MBC사장 선임 TV생중계 공청회를 반대했던 자들은 종북노조다. 투명한 절차를 통해 사장을 임명하는 것은 종북노조의 최후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생중계 공청회를 통해 MBC의 실상을 알려야 한다”라며 강경한 어투로 공청회를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MBC 노조의 부당함을 알릴 생각은 있으나 직접 사장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 “MBC 사장 자리보다는 개혁적이고 도전적인 소수정예의 미디어워치 사장 자리가 더 명예롭다”고 언급해 MBC에 직격타를 날렸다.
또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권과 같이 기회주의 세력에게 MBC를 넘긴다면 전 정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경고의 어조로 당부글을 남겼다.
변 대표는 지난 1월 ‘공영방송 지배구조 및 방송통신위원회 위상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TV생중계를 통해 국민의 동의를 얻고, 사장추천위원으로부터 선임된 사장이라면 친노종북 노조의 선동에 휩쓸리지 않고 개혁할 힘이 있을 것”이라며 “공청회를 거쳐 사장선임위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사장을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공청회가 국회청문회식 신상털기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MBC 사장은 본래 면접심사로 뽑는다. 경영전략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데 이를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생중계하자는 것”뿐이라고 반박하며 공청회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재철 전 사장이 떠난 MBC 사장 자리가 무슨 동네북이냐'는 비아냥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