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노원병 불출마 "안철수 지지"...야권 통합 급물살 타나
이동섭, 노원병 불출마 "안철수 지지"...야권 통합 급물살 타나
  • 윤창원 기자
  • 승인 2013.04.01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4.24 노원병 지역 재보선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이동섭 예비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마들스타디움에서 열린 ‘노원구국민생활체육 축구대회’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 윤창원 기자]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 지역에 민주통합당의 무공천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검토를 시사했던 이동섭 지역위원장이 1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상계동 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시간부터 새 정치를 선언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저는 오늘 민주당 예비후보로써 노원병 지역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한다”면서 “당원으로서 민주당의 고뇌에 찬 결정에 승복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거대 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 견제해야 한다”면서 “민주평화개혁 세력의 분열로 인해 어부지리로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후보와 민주당은 적대관계가 아닌 동지관계”라면서 “이동섭을 바보로 불러도 좋다. 저의 결단으로 우리 민주평화개혁 세력이 노원에서부터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역 당원들로 이뤄진 상무위원회 회의와 지역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불출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의 불출마 결정에 대해 민주당 측은 당의 무공천 입장을 존중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으로서는 무공천에 대해 이 위원장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불출마 결정을 존중하고 박근혜 정부에 대한 엄중한 경고의 단초를 만든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안철수 후보는 ‘이동섭 후보 사퇴에 대한 입장’이라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역 정치 선배인 이동섭 위원장은 물론이고 그 지지자들의 마음을 담으려는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참 안타깝고 죄송스럽고 그렇다. 지역 토박이인 이 위원장의 경험과 조언을 크게 받아 안도록 노력하겠다. 뼈를 깎는 결단이었으리라 직감 한다”면서 “오늘 이 위원장이 기자회견 직전에 전화를 주셔서 통화를 했다. 어제만 해도 지역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빠른 시간 내에 이 위원장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이 야권연대 차원에서 노원병 무공천 입장을 정하자 이에 반발한 이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두고 선거운동을 재개했던 바 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