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후보는 2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야권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 “단일화라는 게 말이 단일화지 사실은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당이 엄연히 정책이 다른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 위해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안 후보의 경우 새 정치를 표방하겠다고 하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 단일화 뭐 이런 꼼수를 부리겠냐는 생각이고, 다만 굳이 단일화를 하겠다면 야당의 상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노회찬씨 부인인 김지선 후보로 단일화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안 후보가 서울시장을 하려다가 안 하고, 대통령 하려다가 양보하고 하는 걸로 봐서 이번에는 국회의원을 하려고 하다가 안 하는 것이 그동안의 행동과 일관성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지역에 봉사하고 뼈를 묻으려고 하는 사람이 봉사자로서 나오는 것이 맞는데 지역을 발판으로 삼아서 다른 일을 도모하려는 사람에게 맞지 않는 지역”이라면서 “의족형으로 낙하산처럼 내려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허 후보는 노원병에 ‘무공천’을 선언한 민주통합당과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예비후보직을 사퇴한 이동섭 지역위원장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불출마 선언만 한 거라면 몰라도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는데, 대한민국 제1야당이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게 말이나 되나. 이건 완전 코미디”라면서 “이동섭 후보가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했기 때문에 주민들이 얼마나 허탈하실까 싶고 그래서 이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의 허탈함을 제가 달래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40.5%, 허 후보의 지지율이 24.3%로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저희 쪽 조사에서는 제가 더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면서 “살아온 그대로, 원칙대로 꿋꿋하게 주민에게 다가가는 진정성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허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공천장 수여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제가 주민의 기대에 부응해서 반드시 승리하여 박근혜 정부 성공의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지역에는 대체로 젊은 부부들이 많은데 차근차근 저축해서 아파트 평수를 조금씩 늘려나가는 이런 모습들이 있다”면서 “성장과정이 저와 지역이 맞는 것 같다. 그런 점을 십분 활용해서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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