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문세영 기자] 중국 상하이 인근에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가 연속 발생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생육위원회는 2일 상하이시와 안후이성에서 H7N9형 AI 감염자 3명 발생, 2명이 사망한데 이어 쟝쑤성에서도 확진 판명을 받은 환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들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쟝쑤성은 감염경로 파악과 방역조치에 주력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유행성독감 3급 긴급대응조치를 내려 130개 지역에서의 증상 발생 빈도를 조사하고 있으며 광둥성, 베이징, 충징, 후난 등도 가금류 처리실태 조사와 방역작업에 긴급 돌입했다.
H7N9형 AI는 기존에 조류에서만 발견된 것으로 사람에게 전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 AI의 감염 경로를 파악 중에 있으며 아직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감염자들이 서로 관계내지 연관성이 없다는 점에서 이미 신종 AI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대한감염학회는 H7N9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될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감염원인 및 전파경로 등이 파악되지 않은 만큼 중국 여행을 자제하고 개인위생에 신경 쓸 것을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