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연대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용노동부가 아르바이트 노동자의 근로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단체는 “생계형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음에도 고용노동부가 아르바이터의 문제를 여전히 학생들의 용돈벌이 일자리 수준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5대 요구안을 수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요구안에는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추진 △아르바이트 노동자에 대한 근로감독 강화 △프랜차이즈 본사에 대한 책임 추궁 △근로기준법 전면 개정 △모든 아르바이트 현장에 근로기준법 주요내용 게시 등의 사안이 포함됐다.
이혜정 알바연대 활동가는 “지난 4주간의 기자회견에서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알바연대의 물음에 다양한 답변을 보내왔지만, 고용노동부는 침묵으로 일관해왔다”며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보고서 안의 ‘알바생’이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고용노동부는 여전히 아르바이트를 학생들이 학업과 알바를 병행한다는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알바5적에 고용노동부가 포함된 것에 대해 큰 대응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알바연대에서 주장하는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다”며 “알바연대의 요구안 일부를 이미 수용함은 물론 감독대상사업장을 2배로 늘리는 등 노동환경 개선책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바연대는 지난 2월 28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계별로 가장 매출액이 큰 GS25, 파리바게트, 롯데리아, 카페베네 등 4개 프랜차이즈 본사와 열악한 노동환경을 방관한 고용노동부를 묶어 ‘알바5적’으로 발표하며 규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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