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8일 오후 6시 48분경 광주시 태전동 태전파출소 앞 왕복 4차선 도로에 잠시 주차돼 있던 박모씨의 차량이 밀려나는 것을 경찰 2명이 막아냈다고 전했다.
도로 가장자리에 정차돼 있던 차량은 비탈길에서 가속도가 붙어 미끄러지기 시작했고 안에 타고 있던 박씨의 어린 딸이 두려움에 소리를 질렀다.
차량이 30여m 이상 밀려나 횡단보도 인근에 도달했을 무렵 태전파출소 소속 박종수·김욱배 경사가 이를 발견해 차량으로 접근, 미끄러지는 것을 막았다.
차량은 이후에도 5m 가량을 더 후진하다 멈췄다. 해당 위치는 출퇴근 시간 차량 통행이 복잡한 태봉교차로에서 불과 20여m 남짓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박 경사와 김 경사는 근무교대를 위해 파출소 외부를 정리하다 박씨 딸의 비명소리와 미끄러지는 차량을 발견하고 구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두 경사는 손목과 발목 등에 가벼운 타박상을 제외하고는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두 경사는 “박씨가 빵 구매를 위해 정차한 차의 사이드 브레이크가 느슨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두 경찰에게 표창장을 줘야 한다"며 따뜻한 소식에 대한 갈채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일부 지각없는 누리꾼들이 경찰들의 어두운 면을 꼬집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춰 다른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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