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이동한 미사일 여러 발에 연로 주입도 모두 끝낸 상태여서 언제든지 발사가 가능한 상태지만, 무수단 미사일을 격납고에 숨겼다가 끌어내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동식 미사일 차량도 수시로 장소를 옮기는 등 고도의 기만전술을 펼치고 있다. 일본 언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가 세워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복수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는 수시로 세우거나 눕힐 수 있기 때문에 일본 측의 보도가 사실이더라도 미사일 발사 임박 징후로는 볼 수 없다는 의견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북한의 도발을 예의주시 중인 우리 군과 미국 측의 정보를 교란하려는 의도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15일) 준비와 재일 조총련, 재중 동포 예술단 등 축하사절은 물론 해외 국가 대표단의 방문도 허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14일에는 평양에서 국제마라톤 대회도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북한은 기념일을 전후해 미사일 발사 전례가 있는 만큼, 우리 군은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당장 11일인 오늘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취임 1년, 13일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취임 1주년, 15일은 태양절, 25일은 조선인민군 창건일이다.
이와 관련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장관 성명 발표를 통해 “북한은 지금이라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깨뜨리는 행위를 중단하고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행동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정상화는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하며 이와 관련해 북한 측이 제기하기를 원하는 사안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북한 당국은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바란다”면서 “한반도에서 위기를 더 이상 조성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우리 군은 발사 준비를 마친 북한이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고 보고 군사위성과 고공전략 정찰기, 이지스 구축함 등 정보자산을 총동원해 북한 미사일 부대의 움직임을 추적하며, 밤이나 새벽에 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24시간 감시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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