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김조광수 감독 ‘동성파트너와 결혼’
커밍아웃 김조광수 감독 ‘동성파트너와 결혼’
  • 문세영 기자
  • 승인 2013.05.15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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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문세영 기자] 영화 제작사 청년필름 대표이자 감독인 김조광수가 동성연인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김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야외무대에서 퀴어영화를 배급하는 레인보우팩토리를 공동 운영 중인 연인 김승환과의 결혼 발표를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스스로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결혼식을 하기로 한 김조광수라고 소개하며 포문을 열었다.

김 감독은 공개 결혼을 감행한 이유에 대해 이성애자에게 주어진 권리를 동성애자도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연인 김승환은 가족, 친구들, 지인들에게 성정체성과 김 감독과의 관계에 대한 지지를 받고 이 자리에 섰다부모님은 김 감독과의 결혼을 반대한 적이 없다며 그동안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음을 설명했다.

“(부모님이) 성소수자에 대한 호모포비아들의 공격에 상처 받기를 원치 않으셔서 결혼식 발표와 장소에 대해서는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늘 97일 공개적인 장소에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1999년 영화 해피엔드제작으로 영화계에 입문해 와니와 준하’, ‘질투는 나의 힘’, ‘올드 미스 다이어리: 극장판등을 제작했다. 연출자로 변신한 2005년부터는 단편 퀴어영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를 시작으로 친구사이?’,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등 동성애를 소재로 한 영화에 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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