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서거 4주기, 與野 일제히 추모
노무현 서거 4주기, 與野 일제히 추모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05.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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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국민대통합 정진”…민주 “차별 없이 연대할 것”

▲ @뉴시스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를 맞은 23일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노무현 정신’을 언급하며 정치개혁 과제를 내놓았다.

새누리당은 국민대통합과 상생의 정치 구현을, 민주당은 평등·공정·정의를 위한 연대를 각각 강조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노 전 대통령은 생전에 지역주의 타파 등 통합의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애쓰셨다”고 운을 뗐다.

민 대변인은 “지금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넘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통합 시대로 나아가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치는 멀리는 있는 게 아니라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협력하고 포용하는 상생의 정치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 4주기를 맞아 우리 사회가 국민대통합을 향해 손을 맞잡고 정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같은 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리 모두 평등, 공정,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을 만드는데 중단 없이 나서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분열과 대립이 아닌 더 큰 민주당 돼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은 바로 바다의 마음과 같이 모두가 차별 없이 연대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라며 “민주당은 ‘대통령 노무현’의 공과를 엄정히 평가하고 그것을 정치적으로 안고 가는 한편 ‘정치인 노무현 도전을 기억하며 그가 남긴 과제를 중단 없이 실천해 나갈 운명을 기꺼이 짊어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당혁신과 정치혁신의 중단 없는 노력과 우리 사화의 약자인 노동자와 서민, 중산층을 대변하는 ‘을’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분투로 노무현 정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를 겨냥, “박근혜 정부 들어 지난 민주화 과정을 공공연히 폄훼 왜곡하고 유신 독재체제로의 회귀를 노골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 전 대통령) 말의 울림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도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사람사는 세상은 아직 멀기만 하고 삶의 막바지에 끝없이 고민하고 고뇌했던 진보의 미래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사회경제민주화와 정의를 바로 세우고 노동자, 농민, 모든 깨어있는 시민들의 벗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 서거 4주기를 맞은 이날 오전부터 야권 인사들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속속 집결했다.

민주당에선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해 의원 50여 명과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이병환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성근 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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