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 국내사망자 2명...‘치사율 6%’ 과도염려 자제
살인진드기 국내사망자 2명...‘치사율 6%’ 과도염려 자제
  • 문세영 기자
  • 승인 2013.05.24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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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문세영 기자] 살인진드기 첫 사망자에 이어 최근 제주에서 숨진 남성 역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인 것으로 판명됐다.

23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 제주에서 사망한 강모(74·)씨가 살인진드기에 의한 SFTS 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축사육과 감귤농장을 운영한 강씨는 작업 중 발열·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던 중 가슴과 등 부근에서 벌레 물린 자국과 양쪽 겨드랑이에서 림프절 종창이 발견됐다.

동네 병원에서의 항생제 치료가 효과를 보지 못하자 지난 8일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증상이 악화돼 중환자실로 이동, 16일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강씨의 벌레 물린 자국과 증상은 SFTS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바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이로써 강씨는 지난해 8월 강원도에서 사망한 63세 여성에 이어 국내 두 번째 SFTS 사망자로 판정됐다.

현재 충남 홍성군의 77세 여성과 충남 부여군의 57세 여성도 SFTS 의심 증세를 보여 충남도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역학조사에 나선 상황이며 전국 의료기관에 의심사례 접수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피해자는 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FTS 바이러스는 야생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유발하는 질환으로 잠복기는 6일에서 2주 정도에 이르며 고열, 설사, 복통,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해당 바이러스 감염은 대부분 자연 치유되며 치사율은 6%미만으로 기존의 곤충매개 감염 병보다 위험한 수준은 아니므로 지나친 염려는 금물이라는 의견이다.

또 봄철 야외활동이 잦아진 만큼 긴팔·긴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의 주의만 기울이면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단 현재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의 경우에는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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