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4일 경색된 남북관계의 전환을 위해 박근혜 정부를 도울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5.4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직후 대여(對與) 관계에 강온 양면전략 취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입장이 정부여당을 철저히 견제하되, 협력할 일에는 확실히 손을 맞잡는 새로운 여야 질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5.24 조치 철회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민주당은 남북 화해 정책을 펴온 10년의 경험이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요청한다면 적극 도울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재가동의 당위성을 언급한 김 대표는 “잘못된 정책으로 (남북) 경협 기업들이 피해를 봐선 안 되며 피해에 대한 합당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에 대한 강온 양면전략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대표가 개성공단 재가동 등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천명한 만큼 적어도 ‘민생’과 관련한 문제에선 여야 관계의 훈풍이 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23일 “각국과의 대화를 희망한다”며 6자회담 재개에 유화적인 신호를 보내 박근혜 정부의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청와대 측은 북한의 입장이 6자회담인지, 북미 대화인지 명확하지 않은 만큼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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