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선진국 양적완화 후폭풍 대비해야...경고
[에브리뉴스=우종한 기자]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2.2%로 기존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4%로 내다봤지만, 이번에 0.2%하향하며 올해 세계경제가 지난해 2.3% 성장률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역시 1월보다 0.1% 낮은 3.0%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 회복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균형하고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지난달 29일(현지시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경제전망 보고와 대체로 일치한 전망을 보였다. OECD 역시 지난해 예상한 올해 경제성장률 3.4%를 지난달 3.1%로 하향하며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세계은행 보고서는 “유로존 위기와 미국 재정의 불확실성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앞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지만 “신흥국들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이 쓰고 있는 통화완화책이 유발하는 부작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의 이러한 우려는 신흥국들의 성장 전망치를 기존 5.5%에서 5.1%로 대폭 하향조정한데서도 나타났다. 각국별로 중국은 8.4%→7.7%, 인도 6.1%→5.7%, 브라질 3.4%→2.9%로 각각 하향조정됐다.
반면 미국의 성장 전망은 1.9%→2.0%로, 일본은 0.8%→1.4%로 경제 성장 전망을 높였다.
세계은행은 일본의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일본의 수출 회복이 부품생산을 활성화해 태국과 필리핀 등 아시아 경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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