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 300여명, 여의도에서 인권 행진
청소노동자 300여명, 여의도에서 인권 행진
  • 우종한 기자
  • 승인 2013.06.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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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청소노동자 행진, '비정규직 철폐, 생활임금'요구
▲ 14일 오후 4시 각지에서 모인 청소노동자 300여명은 비정규직 철폐와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여의도에서 가두행진을 펼쳤다.
[에브리뉴스=우종한 기자] 열악한 근무 환경과 인권침해, 비정규직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는 청소노동자들이 '제4회 청소노동자 행진'을 펼쳤다.
 
서울, 청주, 수원 등 각지에서 모인 300여명의 청소노동자들과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등은 14일 오후 4시경 여의도역 5번 출구를 시작으로 약 40여분간 여의도 시내를 한바퀴 돈 뒤 여의도 공원에서 행진을 마무리했다.
 
청소노동자들은 이후 여의도 공원에 따로 마련한 무대에서 청소노동자들의 아픔을 표현한 퍼포먼스와 ‘비정규직 철폐, 현실적인 생활 임금’ 등을 요구하는 시위 구호를 외쳤다.
 
이정순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평등지부장은 “평소 청소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 할 자리조차 없었다”며 “열악한 환경에 처한 청소노동자들도 권리 주장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진에 참가한 병원 청소노동자 김부남(52)씨는 “몸이 아파 쉬고 싶어도 총무팀 직원들의 눈치를 봐야 한다”며 “그럼에도 우리들은 잘릴까봐 참으면서 일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하해성 노무사는 “청소노동자들의 경우 실제 근로시간을 따져보면 초과근무를 함에도 제대로된 급여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전문업체들이 해야 할 위험한 약품처리 업무에도 별다른 교육 없이 청소노동자들이 동원되는 경우가 많다”며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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