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의장, 출구전략 시사에 금융시장 '술렁'
버냉키 의장, 출구전략 시사에 금융시장 '술렁'
  • 우종한 기자
  • 승인 2013.06.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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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양적완화 축소, 내년 중반 종료…구체적 일정 제시
▲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 @Newsis

[에브리뉴스=우종한 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9일(현지시간) “경제가 전망대로 개선된다면 하반기 중 양적완화 규모를 줄인 뒤 내년 중반쯤 이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해 점진적인 출구전략을 시행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버냉키 의장은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방준비제도의 많은 위원들은 첫 금리 인상 시기를 2015년 정도로 전망한다”며 “기준금리 인상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 전망대로 간다면 FOMC는 하반기중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검토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우리의 경제전망이 옳다면 자산 매입은 내년 중반쯤 중단될 것”이라는 구체적 일정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을 출구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이자 양적완화로 부풀어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줄이기 위한 경고로 해석했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을 보이며 요동쳤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5% 떨어진 15,112.19에서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는 1.39% 하락한 1,628.93을, 나스닥 지수는 1.12% 하락한 3,443.20을 기록하는 등 미국 3대 주가지수가 이날 1%이상 일제히 급락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 대비 15bp 오른 2.334%에 거래되며 지난해 3월 20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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