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 “매각 신속히 추진하겠다”
[에브리뉴스=우종한 기자] 우리금융지주 민영화가 우리은행 계열, 지방은행, 증권계열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6일 78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방안’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보고 받은 뒤 심의, 의결했다.
매각방식은 매수를 희망하는 기업이 가장 많은 우리투자증권에 매각이 어려운 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 등 자회사 3곳을 묶어 파는 1+3 방식이다.
증권·보험·저축은행 계열 매각과 함께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에 대한 매각도 동시에 진행된다.
경남은행은 영남에 연고를 둔 BS금융과 DGB지주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광주은행은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그간 두 지방은행을 동시에 분리매각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영업기반의 차이에 따른 문제로 인수 주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방은행 계열과 증권 계열은 7월부터 동시 매각을 추진하고 우리은행 계열은 내년 초 매각을 시작으로 그 해 안에 모든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인수자를 찾는 매각 절차와 함께 인적 분할과 합병 등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우리금융 민영화를 통해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을 세워 지역과 정치 논리에 따른 매각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2001년 한빛은행 등 5개 금융사를 합쳐 출범하는 과정에서 출자 9조4천억원, 출연 3조3천억원 등 총 12조7천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 받았으며, 현재까지 5조7천억원을 회수했다.
신 위원장은 “이번에 민영화를 하지 않으면 향후 수년간 우리금융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하루 빨리 시장에 돌려줘 시장의 힘에 의해 우리금융의 경쟁력이 제고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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