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5월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을 통해 2002년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사건을 재조명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방송이 나간 이후 언론사들은 영남제분 회장의 전 부인인 윤모씨의 형집행정지에 대한 의혹을 앞 다퉈 보도했으며 시청자들 역시 윤씨의 ‘이상한 외출’에 대한 비난을 가세해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켰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지난달 30일 그 후속편으로 ‘죄와 벌-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 편을 방영했다.
이날 방영분에서 영남제분 회장은 윤씨의 형집행정지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영남제분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으니 취재를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요구했다. 앞선 방송으로 인해 영남제분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경영난에 처했다는 것이다.
이번 후속편 방영이 나가고 나자 시청자들의 영남제분에 대한 불매운동이 또 다시 불을 지폈다.
또 영남제분 안티까페 회원들은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대생 살인을 청부한 윤씨는 물론 허위진단서를 발급한 의사와 형집행정지를 허가해 준 검사까지 형집행정지 제도가 악용되는데 가담한 모든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들 관련자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해당 사건은 2002년 경기도 하남에서 사법고시를 준비 중이던 이화여대 재학생 하모양이 얼굴에 공기총 6발을 맞아 살해당한 사건으로 당시 살인을 청부한 것은 영남제분 회장의 부인이었던 윤씨였다. 윤씨는 법조인인 자신의 사위와 사위의 사촌인 하양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이후 윤씨는 살인교사를 사주한 죄로, 윤씨의 조카와 공범 김모씨는 살인을 저지른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윤씨는 교도소에서 특별대우를 요구, 건강상의 핑계를 들어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후 교도소대신 호화로운 병실 생활을 이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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