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그때 그 사람’에 등장한 ‘선풍기아줌마’ 한혜경씨는 불법성형으로 부풀어버린 얼굴을 축소하는 수술을 받아 왔지만 여전히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모습이었다.
한씨는 얼굴 재건수술을 받으면서 피부의 상당 부분을 도려내 눈꺼풀이 감기지 않는 고통에 처했으며 민감해진 피부 때문에 세수대신 물티슈로 닦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얼굴 은폐녀’ 양혜란씨의 등장 역시 화제를 모았다. 양씨는 공업용 콜라겐을 얼굴에 주입하는 등의 불법시술로 얼굴이 변형, 치아까지 모두 소멸된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자신감 회복과 대인관계의 활성화 등을 이유로 성형수술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성형을 감행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됐다.
하지만 지나친 성형수술은 부작용과 불법성형을 낳았고, 성형왕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정도로 미의 관념이 무엇보다 우선시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시켰다.
특히 한씨나 양씨의 경우처럼 고가의 비용이 드는 성형대신 불법성형을 감행하는 경우 불법 이물질이 피부조직과 엉키면서 얼굴 윤곽이 변하고 염증이 생기고 피부가 변색되는 등의 고통에 처하게 된다. 미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추악함을 낳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과도한 성형 자체에 대한 자제가 필요하지만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최소한 무면허 의료인에 의한 수술이나 자가 성형은 금해야 한다. 엉성하게 지은 불법건축은 반드시 무너지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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