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착륙사고, 미디어-SNS “생생 증언 vs 망언 구설”
아시아나 착륙사고, 미디어-SNS “생생 증언 vs 망언 구설”
  • 문세영 기자
  • 승인 2013.07.08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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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회장 트위터
[에브리뉴스=문세영 기자] 아시아나항공 214편 착륙사고 현장에 있던 탑승객들의 증언이 속속들이 전해지고 있는 와중 사고 원인에 대한 규명도 본격 착수에 들어갔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사고 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현재 섣부른 판단은 미루고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조종사의 과실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도 전해지나 섣부른 판단은 금하자는 분위기가 보다 지배적이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도 8일 오전 브리핑에서 조종사 과실 혹은 기체결함 등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예단은 옳지 않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사고여객기에는 장시간 조종 경험이 있는 노련한 조종사들이 타고 있었기 때문에 조종사 실책이라는 섣부른 진단은 내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자동 착륙유도장치인 글라이드 슬로프(glide slope)’가 사고 당시 꺼져 있었던 점이 확인되는 만큼 공항 관제 시스템의 오류 가능성도 배제치는 않고 있다.  

현재 우리 측 사고조사대책반이 현지에 파견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합동 조사에 나섰다.  

우리 조사단은 조종사와 면담을 실시 중이며 NTSB와의 추가면담은 물론 항공기의 블랙박스 및 조종실 음성 기록장치 등에 대한 분석에도 나설 계획이다.  

앞서 7NTSB는 사고 항공기가 착륙안전 속도인 시속 137노트보다 느리게 활주로에 접근했으며 조종석 녹음기록 분석 결과 조종사들이 사고발생 7초전 비행속도를 높이려 했고 1.5초 전에는 재상승을 시도했다는 중간조사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착륙사고로 중국인 2명이 사망하고 184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큰 피해를 입지 않은 탑승자들로부터 당시의 사고현장에 대한 증언이 속속들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의 데이비드 은 부사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고 당시의 항공기 사진과 현장 상황에 대해 중계했으며 한 탑승자는 C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시 기내에서 느낀 충돌 강도에 대해 생생하게 전달했다. 아기를 동반한 이 탑승자는 아기띠를 매지 않았다면 자칫 아이를 잃었을 수도 있었다며 아찔한 순간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와 관련 SNS에 글을 기재하며 구설수에 오른 경우도 있다. 가수 아이비는 앞서 7일 오후 막방 기념 고원 스태프들의 선물. 아름다워. 아시아나 비행기 사고로 인기가요 12분 줄어서 내가 잘릴 확률 99프로. 왐마라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로부터 경솔하다는 질책을 받았다.  

SNS뿐 아니라 방송에서도 이 같은 경망한 실수가 있었다. 종편채널 채널A의 윤경민 앵커는 8일 오전 특보를 전하던 와중 사망자가 한국인이 아닌 중국인으로 파악된다며 '다행'이라고 표현, 시청자들로부터 외교 분쟁을 일으킬 작성이냐는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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