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살기어린 협박’, 누리꾼 “압수수색 후 고강도 징벌” 요구
영남제분 ‘살기어린 협박’, 누리꾼 “압수수색 후 고강도 징벌” 요구
  • 문세영 기자
  • 승인 2013.07.10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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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 캡처
[에브리뉴스=문세영 기자] 여대생 살해를 교사한 윤모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영남제분에 대한 압수수색이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 5(부장 김석우)9일 부산 파견 명령을 받은 수사관 10명이 영남제분 본사 및 윤씨의 전남편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10일 전했다.  

검찰은 윤씨의 허위진단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연세대 의대 박모 교수가 영남제분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박 교수는 지난 20076월 윤씨의 유방암 진단서를 작성한 이후 수차례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허위 진단서는 윤씨에게 교도소 대신 호화로운 대학병원 특실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특혜로 작용했다. 2004년 살인교사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된 윤씨는 형집행정지와 가짜 진단서를 이용해 감옥 대신 병원생활을 거처장소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이다. 병원 하루 입원료는 200만원을 웃도는 수준이었으며 심지어 외출까지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3일 세브란스 병원을 압수수색해 윤씨의 진료기록을 확보·조사하는 등 허위 진단서를 작성한 정황 파악에 착수했다. 하지만 방송을 통해 윤씨의 병원 생활이 알려진 이후에야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됐다는 사실에 허위진단서 작성 의사뿐 아니라 검찰 역시 시청자들의 뭇매의 대상이 된 것은 매한가지다.  

윤씨의 행보가 공개된 것은 지난 5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영된 이후다. 11년 전 발생했던 여대생 공기총 청부살해 사건을 재조명하는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을 마련, 윤씨가 병원 특실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다.  

이로써 자신의 사위인 김모씨와 사위의 사촌동생인 하모양의 관계를 불륜으로 의심해 하양 살인을 청부,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윤씨의 병원생활 혜택 사실이 공개됐다.  

해당 방송이 방영된 이후 소비자들은 영남제분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섰다. 영남제분 측은 1일 영남제분 홈페이지에 호소문을 띄워 여대생 공기총 살해사건과 영남제분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히며 악의적 루머 유포를 중단하라고 호소, 기업의 이미지 타격을 우려하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누리꾼들의 화를 돋우는 불씨로 작용했다. 누리꾼들은 하양을 염치없이 협박하고 살해한 윤씨와 마찬가지로 영남제분 역시 사과는커녕 소비자들에게 협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인권보다 기업경영을 우선시하는 반윤리적 태도에 경악한 누리꾼들은 불매운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윤씨와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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