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주중 1900선 ‘돌파하나 못하나’
한국 증시, 주중 1900선 ‘돌파하나 못하나’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07.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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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효과 ‘긍정적’…G2 경기지표와 기업실적에 희비 갈릴 듯

▲ @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지난 10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상당 수준의 경기확장적 통화정책’ 발언으로 지난주 2% 상승한 한국 증시가 이번 주중에 1900선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15일 중국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시작으로 주중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회의 등이 예고돼 있어 전세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지 악재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한국 증시의 1900선 돌파 여부는 이날 발표되는 중국의 2분기 GDP와 15일부터 줄줄이 발표되는 미국 6월 소매 판매와 기업재고, 소비자물가지수 지표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17일∼18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리는 미 상하원 청문회에서의 버냉키 발언,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S&P500 지수에 포함되는 기업 75곳의 실적 발표도 한국 증시 1900선 돌파 여부의 관전 포인트다.

15일 한국 증시, 중국 GDP 발표 앞두고 ‘혼조세’

지난주 초반 코스피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출구전략 시행과 중국의 경제둔화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1810선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주 중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저금리 유지 기조 발언과 버냉키 의장의 ‘확장적 통화정책’ 발언에 힘입어 187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코스피는 주 후반 추가 상승 모멘텀 부재로 버냉키 의장의 호재성 발언을 이어가는 데 실패, 약보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4583억원)과 외국인(921억원)은 각각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552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여서 이번 주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이날 발표되는 중국의 2분기 GDP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1분기(7.7%)보다 낮은 7.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계 증시를 끌어올리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을 기다리는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이날 오전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 상승한 2,046.12로 거래를 시작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51% 하락 개장했다. 같은 시각 호주 S&P/ASX 200지수는 19,958.47로 1.44% 상승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1847.94까지 하락했지만,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3% 상승한 1877.08(▲7.10)로 다소 반등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0.49% 상승한 535.06(▲2.59), 코스피200은 전 거래일보다 0.41% 상승한 243.72(▲1.00)를 각각 기록 중이다.

국내 증권업계에선 중국 경제성장률 발표, 17~18일 미국의 버냉키 의장 의회 연설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국내 증시 진입의 기회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두고 다소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고 기업의 실적시즌 도래라는 변수가 있어 코스피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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