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 몰린 민주, 막말에 성희롱 논란까지 ‘어쩌나’
수세 몰린 민주, 막말에 성희롱 논란까지 ‘어쩌나’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07.17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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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호, 잇따른 악재에 곤혹…당 지도부 리더십 도마에

▲ 김한길 민주당 대표@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국정원(국가정보원) 사태 정국에서 수세에 몰린 민주당 김한길호(號)가 잇따른 악재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친노그룹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의 막말 논란에 이어 임내현 의원이 여기자에게 성적 표현이 담긴 발언을 해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김현·진선미 의원의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위원직 사퇴 과정에서 당내 친노그룹과 비노그룹 간 갈등이 재점화되는 가운데 의원들의 발언이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자 당 내부 위기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문재인 의원 등 친노그룹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김한길호(號)으로선 현재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묘책도 마땅치 않아 총체적 난국에 빠질 가능성도 나온다.

민주, 임내현 성희롱 발언 파문에 당혹

앞서 이 의원의 ‘대선 불복종’ 관련 발언으로 홍역을 치렀던 민주당은 17일 임 의원의 성희롱 파문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임 의원은 전날(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오찬(남기자 3명, 여기자 4명 포함)에서 “카우보이가 총 맞아 죽는 것하고 붕어빵이 (불에) 타는 이유, 처녀가 임신하는 이유의 공통점이 뭔지 아니냐”면서 “너무 늦게 빼는 것”이라고 자문자답했다.

성희롱 발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임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저의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상처를 받은 해당 기자분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앞으로 언행에 각별히 주의하면서 의정활동에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도 같은 날 원내의원들에게 공지를 내고 “공식행사 및 사석에서 사안의 본질과 다른 과도한 표현이나 말실수로 오해를 불러일으켜 국민들의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와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임 의원을 향해 “국민을 모독하고 무시했다”고 맹폭격을 가했다.

김현숙 의원은 즉각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익표 의원과 이해찬 의원이 각각 ‘귀태’ 발언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막말’로 당직 사퇴는 물론 국회 윤리위에까지 제소된 상황임에도 임 의원은 ‘대선불복 조장 및 성희롱 발언’을 일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을 겨냥, “이 발언은 명백한 성희롱이며 평소 본인이 여성을 얼마나 폄훼했고 비인격적으로 대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한 뒤 임 의원의 ‘선거 원천 무효투쟁’ 발언과 관련해 “기본적 인격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국민의 뜻에 반하는 선동을 조장하는 망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임 의원은 지난 7일 광주시당 보고대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 “미국 닉슨 대통령은 도청 사건으로 하야했다”고 전한 뒤 “도청보다 심각한 선거 개입과 수사 은폐가 발생했는데도 조처가 없다면 선거 원천 무효 투쟁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해 새누리당의 공분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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