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는 부동산 가격 폭락의 뇌관인가?
'베이비부머' 는 부동산 가격 폭락의 뇌관인가?
  • 김희숙 기자
  • 승인 2011.07.26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희숙 기자] 688만명으로 추정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5일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른 주택시장 변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인구의 14.1%를 차지하는 688만 명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앞으로 10년간 계속된다"며 "보유 자산 가운데 부동산 '편식'이 심한 이들이 은퇴 후 노후 생활을 위해 주택 처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들 베이비붐 세대가 이렇다 할 노후 대책이 없어 은퇴 후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인 65세까지 10년 가까운 시간을 집을 팔지 않고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연령대에 따라 평균 7513만~8806만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고 부채를 가진 사람의 비중도 70% 내외에 달해 은퇴 후 가구소득이 줄면 대출금 상환 압박을 받을 것이고, 베이비붐 세대의 주택담보대출은 44.2%가 만기 일시 상환방식으로 주택을 처분해야만 하는 상황인 것이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의 90% 이상이 자녀 대학교육비나 결혼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은퇴 후 지출요인이 많은 것도 주택 처분을 가져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688만 명의 베이비부머가 한꺼번에 집을 처분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공급과잉으로 부동산 시장 가격의 폭락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에 현재 시행되고 있는 주택연금 제도를 활성화해 집을 처분해야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현 상황을 개선할 필요가 있고 자산의 대부분을 환금성이 떨어지는 부동산으로 올인하고 있는 형태에서 벗어나 지금부터라도 유동자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