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복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시간당 2170mSv(밀리시버트)의 초고농도 방사능이 검출됐다.
1년간 성인에게 허용된 방사능 한계치가 1mSv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방사능 유출 수치는 상당히 위험한 수준으로 방호 복장을 갖춘 작업인력조차 8분 이상 노출돼서는 안 되는 수준이다.
이번 검출 수치는 지난 2011년 5월 후쿠시마 원전 사태 당시 측정된 방사능 수치와 비슷한 정도로 ‘제2의 체르노빌 사고’라는 호칭이 붙었던 2년 전 상황이 재연된 듯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한반도가 위치상 일본과 근접해 있는 만큼 방사능 오염수 바다유출과 방사능 수증기 공기 중 확산이 미칠 직접적 피해 영역 안에 포함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2011년 당시 국내 원자력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의 핵분열 가능성을 희박하게 점치며 방사능 유출이 국내에 미칠 영향력 역시 미미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 원전사고 역시 한반도에 미칠 영향력은 단지 노파심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원전 3호기는 우라늄 235보다 20만 배 이상의 독성을 가진 플루토늄이 들어있는 만큼 지난 후쿠시마 원전보다는 위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육안으로 수증기가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도쿄전력이 방사능 수치에 이상이 없다고 부인했던 바 있어 일본 당국에 대한 낮은 신뢰도와 은폐설 등으로 인한 불안감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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