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9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향해 “안철수의 최후가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이하 방통심의위)가 2009년 6월 17일에 방영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안철수편’> 방영 경위와 관련해 제작진 측에 의견진술을 듣기로 의결한 것과 관련해 “방통심의위에서 안철수 상습적 거짓말을 그대로 방영한 MBC에 의견진술을 듣기로 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변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인터넷미디어협회(인미협)>는 지난 2일 MBC가 ‘안 의원의 3가지 이상 거짓말을 그대로 방영했다’며 방송심의위에 제소했다. 이어 변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 의원을 상대로 ‘100만인 국민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미협 측이 주장하는 ‘안철수 거짓말 3가지’는 ▲군대 배웅 ▲안철수연구소 주식 ▲백신 개발 경위 등이다.
안 의원은 당시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백신을 만드느라 (부인 포함 가족에게)군대 간다고 이야기도 안 하고 나왔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부인이 입대 시에 배웅했다는 것이다.
또한 <인미협>에 따르면, 안 의원이 안철수연구소 주식에 대해 “연구소 직원에게 본인 주식을 나눠줬다”고 했지만, 이는 실제와 다르다. 백신개발 경위와 관련, “의미가 크고 재미있고 잘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의 길을 택했다”고 한 부분도 ‘군의관 마치고 복직이 안 돼 창업했다’는 게 인미협 측 주장이다.
변 대표는 이에 대해 “방통심의위, 안철수의 상습적 거짓말 방영한 MBC에 대해 민주당 추천 위원들이 결사적으로 비호하면서 현재까지 ‘판단유보’네요”라고 말하면서도 “통상 중징계를 할 때 의견진술을 듣는다”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 28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친박, 민주당 친노 등 계파정치와 관련해 “한국 정치의 제일 큰 문제는 정치를 선악 대결로 생각하는 것이다. 상대를 처단해야 할 악으로 규정한다”라며 “중간층이나 반대층은 설득하지 않고 소수 열성 지지자 그룹 내지 자기 지지기반만 바라보면서 정치를 양극화시키고 있다”고 동시에 비판했다.
안 의원의 <중앙일보> 인터뷰는 지난해 대선 이후 첫 언론과의 인터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 “영남, 호남 모두 일당 독재체제”라고 꼬집은 뒤 “한 정당이 장기 집권하는 기득권 과보호가 깨져서 건강한 경쟁 관계가 되는 데 미력하나마 공헌하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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