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율’…왜?
박근혜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율’…왜?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07.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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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결과, 朴대통령 국정지지율 62.4%로 반등

▲ 박근혜 대통령@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국정원(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태로 촉발된 시국선언과 범국민 촛불집회, NLL(서해 북방한계선)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확인된 ‘콘크리트 지지율’이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지속됨에 따라 당분간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과 새누리당의 정국주도권 전선에는 큰 이상기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정원 대선 개입 사태가 어디로 튈지 가늠하기 어렵고, 올 하반기 국면에서 민생경제 살리기 등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해내지 못한다면, 지지율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넷째 주 조사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62.4%로 전주 대비 3.1%P 올랐다.

朴대통령 지지율, 주초반 ‘강세’-주후반 ‘약세’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6.1%로 전주 대비 3.8%P 하락하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상승 추세가 뚜렷함이 확인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2일∼2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리얼미터> 측은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조사결과와 관련해 “주 초반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재산에 대한 검찰의 압류 소식과 사초(史草) 실종에 대한 노무현 정부 책임론으로 강세로 출발했다”면서도 “주 후반 사초 실종에 대한 여당 책임론과 국정원 댓글 국정조사 시작으로 상승세가 주춤해졌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의 공고한 지지율 원인으로 ▲TK(대구·경북)를 기반으로 한 영남권 지지층 ▲보수 대안세력 부재에 따른 이탈효과 전무 ▲제1야당 등 민주당과 진보세력의 무능 등을 꼽는다.

그 결과 박 대통령은 인사 난맥상 당시인 3월 넷째 주(리얼미터 결과) 45.0%를 찍은 이후 5월 첫째 주 53.5%를 시작으로, 6월 첫째 주 61.5%로 상승하면서 국정지지율 60%대를 회복했다. 6월∼7월엔 60%를 기준으로 오차범위 내에서만 움직이면서 안정된 지지율을 보였다.

이봉규 시사평론가는 이날 <에브리뉴스>와 통화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과 관련, “(인수위 시절) 인사파동 때 지지율이 많이 빠졌기 때문에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였고, 박 대통령의 원칙과 소신 등 특유의 정치철학이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문제는 경제다. 지금 경기가 많이 안 좋지 않으냐”라며 “그게 살아나면 지금과 같이 안정된 지지율로 국정을 이끌고 갈 수 있지만, (만일)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지지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충고했다.

야권의 무능력과 박 대통령 지지율 상관관계에 대해선 “각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를 보면, 무당파가 많다. 이것은 여권에도 야권에도 실망한 층이 많다는 것”이라며 “무당파가 늘어난다는 것은 여의도 정치권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박 대통령의 스탠스로 인한 높은 지지율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당지지율에선 새누리당 46.0% > 민주당 25.7% > 통합진보당 2.9% > 정의당 1.3%의 순이었고 무당파는 21.8%로 나타났다.

여권 대선 차기 지지도를 보면, 김문수 경기지사 8.8% >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8.5% >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6.8% > 오세훈 전 서울시장 5.5% > 홍준표 경남지사 4.3% 순이었다. 부동층은 55.3%로 조사됐다.

야권 차기 구도에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2.6%를 기록한 가운데 문재인 민주당 의원 13.8% > 박원순 서울시장 10.0% >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9.0% > 정동영 민주당 의원 2.6% 순이었고, 부동층은 33.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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