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9% 오른다. 26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일정수준을 초과하는 전력 사용량에 대해 할증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으며 에너지 낭비가 많은 골프장 야간조명시설 등에 대해서는 전기요금 중과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용도에 따라 인상폭은 차등 적용된다. 먼저 일반용 전기와 산업용 전기는 업체별 규모에 따라 소형업체형 저압요금 2.3%, 대기업용 고압요금 6.3% 씩 각각 인상된다.
학교 전기와 가로등은 6.3% 인상하고 심야 전력요금도 8% 인상된다.
반면 가정용 전기의 경우에는 물가상승률 전망치의 절반수준인 2% 인상키로 해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낮다. 농사용은 동결된다.
한편 저소득층에 대한 할인제도의 현실화 방안이 함께 추진된다. 그동안 사용량의 최대 21.6%까지 깎아주던 정률제를 정액제로 바꿔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사용량에 관계없이 월 8천 원을 할인해주게 되며 이 액수보다 적게 사용할 경우엔 현금이나 쿠폰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인상 조치에 따라 가스비와 대중교통요금 등 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품목들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서민 경제에 주름살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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