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7시 참여연대를 비롯한 28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국회의’가 주최한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7차 국민촛불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 정청래 의원,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 박원석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경찰추산 7500명, 주최추산 4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자리를 메웠다.
같은 날 새누리당사 앞에서는 고려대학교 학생 606명이 국정원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앞서 서울대·이화여대 등의 총학생회 측이 시국선언을 발표했으나 학생들의 집단적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총학이 지난달 12일 개최한 집회는 200여명(주최추산)의 학생·시민들이 장맛비를 맞으며 참여한 우중 집회였다면 이번에는 불볕더위 뙤약볕 아래서의 시국선언이었다.
무더위 속에서도 고대 학생들은 국민을 농락하고 대통령 선거를 유린한 정부와 새누리당의 책임을 촉구하기 위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시국선언을 통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원 선거개입 사태 직접 책임 ▲국정원과 경찰 관계자 엄단 ▲국정원의 국내정치 개입 원천봉쇄 ▲언론의 진실 보도 등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서도 대구경북 천주교 사제 및 수도자들의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시국선언’이 열렸다. 100여명의 인원이 이 자리에 참석하면서 지금까지 시국선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제와 수도자 인원은 506명에 이르게 됐다.
주최 측 추산에 따르면 촛불집회 참여규모는 나날이 확장되고 있으며 시국선언 발표에 참여하는 대학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와 주요 언론사들은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는 상황이다.
같은 날 오전에 열린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도 김무성 의원·권영세 주중대사는 고사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까지 불출석하면서 새누리당 측의 ‘불의의 침묵’에 대한 비난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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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말을 하지 않으면 서울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촛불집회가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고 시국선을 하는데
여기서는 관심밖의 일로 취급되고 있네요
정부가 언론을 막고있다는게 느껴집니다.
정당하지 않다면 정당하게 만들어야지 당연한것입니다.
무더위속에서도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저렇게 집회를 하시는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