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운 감도는 서울광장, 촛불집회 ‘5만+알파’ 가능할까
전운 감도는 서울광장, 촛불집회 ‘5만+알파’ 가능할까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08.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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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광장서 민주당 국민보고대회-범국민촛불집회 잇따라 개최

▲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국정조사 정상화 촉구 민주당의 장외투쟁이 나흘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한 음악프로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국가정보원(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는 민주당 국민보고대회와 범국민촛불집회가 17일 잇따라 개최, 국정원 정국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정원 대선 개입과 경찰의 축소·은폐 수사의 의혹을 풀 열쇠였던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초유의 선서거부로 진실규명이 무력화되면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모르쇠’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민심이반이 가속화될 수 있어서다.

특히 제1야당인 민주당이 지난주부터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진상 및 축소은폐 의혹 규명을 위한 시민사회 시국회의(시민사회 시국회의)’ 측이 주최하는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에 ‘거당적’ 참여를 독려하면서 대규모 집회로 번짐에 따라 일각에선 ‘5만+알파’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전면적으로 결합한 지난 10일 제6차 촛불집회에는 5만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1만6천명)의 시민이 모였고, 평일인 지난 14일 제7차 촛불집회에는 4만명(주최 측 추산-경찰추산 7천500명)이 참여하는 등 ‘잃어버린 민주주의’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원세훈-김용판 ‘모르쇠’,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불 댕기나

민주당은 지난주에 이어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3차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대여투쟁의 강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3차 국민보고대회는 여성난타팀 <환타락>의 공연을 시작으로, 희망의 애드벌룬 띄우기 등 문화제 형식으로 문을 연 다음,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국정원 대선 개입 사태에 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며 박근혜 정부를 규탄할 예정이다.

민주당 측은 지난 10일 2차 국민보고대회에 소속의원 127명 중 115명과 당원, 5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만큼 3차 국민보고대회는 ‘5만+알파’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그간 민주당 장외투쟁과 범국민촛불집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참여 가능성도 흘러나와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의 화룡점정을 찍을지 주목된다.

3차 국민보고대회를 마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어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시민사회 시국회의 측의 제8차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에 합류, ‘야당+시민사회단체+촛불시민’의 전면적 결합에 동참한다.

한편 전날(16일) 열린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거부한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은 일부 증언에서도 거부의사를 밝혀 야당의 반발을 샀다.

김영근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한자리에 앉은 증인들이 서로 짠 듯이 증인선서를 거부한 것은 초유의 일로 진실을 밝히려는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을 무시하는 안하무인격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과 핵심 증인이 짜고 거대한 진실을 덮으려 하고 있다. 진실을 덮으면 덮으려고 할수록 국민들은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권영세 주중대사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증인채택에 나설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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