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세력화 천명한 안철수, 10월 재보선 위기 맞나
독자세력화 천명한 안철수, 10월 재보선 위기 맞나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08.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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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인물영입 작업 지지부진…안철수 신당 지지율 하락세

▲ 안철수 무소속 의원@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오는 10.30 재·보궐 선거를 기점으로 신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려던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이 위기를 맞은 정황이 속속 포착되면서 안철수 독자세력화에 경고등이 켜졌다.

앞서 ‘십고초려(十顧草廬)’까지 하면서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내일(내일)’ 이사장으로 영입한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전격 사임한 데 이어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영입작업에 난항을 겪으면서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 재보선에서 ‘호남 압승-수도권 선전’을 발판삼아 제3정당을 만들려던 안 의원 측의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8월 셋째 주 주간집계에 따르면, 안 의원은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20.9%로 전주 대비 4.0%P 하락했다. 이는 지난 한 달간 가장 낮은 지지율 수치다.

2위는 전주와 동일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15%)이 차지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9.8% >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8.3% >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2.7% 순이다.

安, 최장집 잃자 지지율 하락…야권연대 없이 승부수 던질 듯

정당지지율에선 안철수 신당이 전주 대비 2.0% 하락한 23.0%를 기록, 안 의원 지지율과 신당 지지율이 같이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41.9%(전주 대비 2.2%P 상승), 민주당은 15.0%(전주와 동일)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1.7% > 정의당 1.4% 순이었고, 무당파는 0.2%P 하락한 15.2%로 나타났다.

국정원(국가정보원) 대선 개입과 NLL(서해 북방한계선) 정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안 의원으로선 본격적인 재보선 국면에서 위기를 맞게 된 셈이다.

오는 10월 재보선 확정 지역은 26일 현재 경기 화성갑(고희선 새누리당 의원 별세)과 경북 포항남·울릉(김형태 무소속 의원의 ‘직’ 상실) 두 곳뿐이다.

2심 당선무효형 이후 대법원 계류 지역은 서울 서대문을 등 7곳 정도 되지만, 안 의원 측 후보로 물망에 오른 지역은 ‘경기 평택을’ 한 곳이다.

다만 경기 평택 후보군에 오른 정장선-이계안 전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어 안 의원 측은 최악의 경우 금태섭 변호사만이 차출될 가능성이 많다.

금 변호사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10월 재보선과 관련, “저 뿐만 아니라 저희 중에서 필요한 경우 누구라도 (출마)해야 한다”면서 재보선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재보선 출마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전체로서 (안철수 신당) 세력화 과정에서 필요한 일로 보기 때문에 선거 구도와 지역이 정해지는 대로 그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나가야 한다는 점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이 10월 재보선에서 민주당 등과 야권연대 없이 독자적으로 승부를 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안 의원은 같은 날 오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월 재보선 야권연대와 관련해 “(지난 4.24) 서울 노원병 선거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안 의원은 재보선 후보군과 관련해 “전 지역은 아니더라도 적합한 분이 있으면 후보를 내고,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하려고 한다”고 말한 뒤 “나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해 열심히 (후보들과) 같이 그 지역에서 뛰려고 한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신당 창당 여부에 대해선 “계속 열심히 노력 중이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그쪽(신당 창당) 방향으로 지향점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얼미터>의 주간집계는 지난 8월 19일∼2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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