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도자의 ‘실천하는 종교’, 시국선언 규모 확장시켜
천주교 수도자의 ‘실천하는 종교’, 시국선언 규모 확장시켜
  • 문세영 기자
  • 승인 2013.08.27 11: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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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대구시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당·경북도당 앞에서 천주교 사제 및 수도자들이 시국선언 마침기도를 하고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문세영 기자] 천주교 수도자들의 시국선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6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예수회센터에서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와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주최로 열린 시국선언에 한국 천주교 수도자 4502명이 참석했다.  

수도자들은 국정원과 경찰이 공모해 선거에 불법 개입했다민주사회에서 지켜져야 할 시민의 자유와 권리가 국가권력에 의해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법개입 관련자 처벌과 국정원 개혁 등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 262명이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고 그보다 앞선 14일에도 대구경북 천주교 사제 및 수도자 100여명이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민주주의 수호 시국선언을 열었다.  

고려대학교 학생 606명이 시국선언에 집단 참여하면서 학생 시국선언이 대규모로 확장된 가운데 천주교인들의 시국선언 규모도 확산되는 추세다.  

천주교뿐 아니라 개신교, 불교, 원불교 성직자 및 종교단체들도 이미 시국선언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공중파 방송과 주요 언론사들이 시국선언에 대한 보도를 회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단체들의 자발적 참여가 시국선언의 세력과 범위를 능동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촛불집회 역시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무려 9번째 집회에 이르는 상황에 도달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기관의 조직적 대선 개입과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억제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한편 종교인들의 시국선언 동참에 대한 대중들의 견해는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종교인들의 시국선언 확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종교인들의 실천하는 종교가 정의 실현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또 다른 쪽에서는 종교집단을 비속한 실리 추구 집단으로 칭하며 시국선언이라는 고상한 명분 뒤에 권력욕 등의 실익 의도가 숨어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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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걸 2013-08-29 20:20:45
천주교 사제가 시국선언을 한다. 시국선언을 하면 "실천하는 종교"인가
시국선언을 하는 천주교 사제들은 사제를 의미하는 복장을 해제하고 양심에 따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 사제복장을 한 교회직의 권력을 탈을 쓰고 시국선언을 하는 비양심적이고 야비한 행위는 걷어 치워야 한다.
아니면 사제의 직책을 벗어라. 그리고 자기부터 아니면 교회로 부터 양심에 따른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 바른 정의를 세우는 길이다.

헤세드 2013-08-27 19:17:11
명분 뒤에 숨은 권력욕의 실익 의도는 기독교의 지도자라는 일부 목사들이나 소망교회, 현재는 사랑의교회 출신 정치인.관료들에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개신교에 국한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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