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 윤 씨의 형집행정지를 위해 허위 진단서를 작성한 박 교수와 영남제분 류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석우)는 박 교수와 류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류 회장은 박 교수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가짜 진단서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박 교수는 금품을 받고 2007년 6월부터 윤 씨에게 허위·과장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다.
이날 법원 앞에서는 한 남성이 던진 밀가루를 류 회장이 뒤집어쓰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남성은 온라인 카페 ‘안티 영남제분’의 운영자 정모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지난 2002년 사위 김모 씨와 김 씨의 이종사촌 하모 양의 관계를 불륜으로 의심해 하 양을 공기총으로 살해토록 청부했다. 살인교사 혐의로 지난 2004년 대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 씨는 교도소에 수감됐으나 형집행정지를 악용해 유방암, 파킨슨병 등의 병명을 조작, 호화로운 병원 특실생활을 이어왔다.
한편 영남제분 주식은 류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소식으로 연일 하락세를 보이다 3일에는 전날 대비 85원(5.28%) 소폭 상승하며 1,69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공기총 청부살해사건이 보도된 이후 영남제분 주가는 현재까지 40%가량 하락했고 낙폭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상승기류를 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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