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공주 원경이 "엄마, 아파서 미안해"...시청자 뇌리에 남아
유리공주 원경이 "엄마, 아파서 미안해"...시청자 뇌리에 남아
  • 문세영 기자
  • 승인 2013.09.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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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경 미니홈피
[에브리뉴스=기자] 유리처럼 쉽게 깨어질 것 같아 유리공주라는 애칭이 붙었던 신원경(15) 양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바이러스성 고열로 입원했던 원경 양은 저항력이 약한데다 합병증까지 겹쳐 끝내 이를 회복되지 못하고 2일 밤 11시께 하늘나라로 떠났다. 직접적인 원인은 혈구탐식성 조직구 증식증(LHL)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경 양이 앓고 있던 병은 하이퍼 아이지엠 신드롬(hyper igm syndrom)’이라는 선천성 면역 결핍증이다2005년 이 희귀병을 앓고 있던 어린 소녀의 투병생활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당시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원경 양의 완치 응원에 나섰고 원경 양은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투병생활 중에도 방송 출연과 광고 촬영 등을 하면서 희귀난치병 어린이 돕기에 나섰다.  

또 자신을 걱정하는 엄마에게 아파서 미안해라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찡하게 울리기도 했다.  

당시 7살에 불과했던 어린 원경 양은 엄마, 나 아파서 조금만 울게, 미안해”, “엄마 나 자꾸 눈물이 나, 왜 이럴까”, “엄마,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어”, “꽃이 아플까봐 만지지 못 하겠어요라는 등의 의젓한 말도 남겼다.  

원경 양은 10살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11살이 된 2009년 다시 방송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반가움을 샀다.  

10살을 넘긴 원경 양은 1주일에 한 번씩 바깥나들이를 하고 있었으며 학교대신 화상 수업으로 공부를 대체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방송에 노출되지 않은 원경 양은 15살 소녀로 성장했으나 결국 장기투병 끝에 이처럼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기에 이르렀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 장지는 경기 고양시 하늘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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