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상수도 수질검사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맛과 냄새에 민감한 32명을 선발, ‘아리수 소믈리에’로 지정했다.
지난 7월29일부터 8월13일까지 상수도연구원에서 관련 교육을 받은 소믈리에는 아리수에서 냄새물질을 발견하는 역할을 맡는다. 냄새물질이 발견될 시 서울시는 냄새 발생지점과 원인을 파악해 해결책을 강구하고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아리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준의 163개 정기수질검사 항목과 실시간으로 수질을 검사하는 서울워터나우시스템을 통해 깨끗한 물로 인정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신은 여전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소믈리에 체제를 도입해 시민들의 아리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수돗물 잔류염소를 0.3mg/L 이하로 유지하고, 염소 분산투입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이 음용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인 수돗물 염소냄새도 줄이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 소믈리에 운영으로 냄새 없는 아리수를 공급해 음용율을 향상시키겠다”며 “급수환경이 개선된 지역과 고도정수처리지역은 아리수 직접 음용을 권하고, 그 밖의 지역은 급수환경을 개선한 이후 지속적 홍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