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무상급식 주민투표 앞서 당론 결정이 우선”
유승민 “무상급식 주민투표 앞서 당론 결정이 우선”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07.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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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주요사안별 분명한 입장 가져야"
[박봉민 기자] 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이 “(무상급식과 관련해) 당의 입장이 이제는 분명해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유 최고위원은 “지금 한나라당이 분명히 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지향하는 무상급식의 목표가 예컨대 100%냐, 70%냐, 50%냐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이제 입장을 밝힐 때가 되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유 최고위원은 “(무상급식과 관련해) 당의 입장도 없이 서울시가 하는 주민투표에 가서 찬성한다, 반대를 한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며 “어떤 분들은 단계적으로 가면 100%까지 가냐는 분이 계시고 어떤 분들은 단계적으로 가더라도 최종목표는 70%라고 말하고 있고 서울시는 지금 50%를 이야기하고 있다. 50%라면 예컨대 서울시에서도 강남북이 50% 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고 강남에는 30%하고 강북에는 70%하고 이런 식으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무상급식이 의무교육 차원에서 또 다른 무상보육이나 이런 문제와 형평성, 앞뒤로 논리가 맞느냐”며 “이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쯤이면 8월 24일 서울시 주민투표가 남아있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입장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만약 지도부가 입장이 맞지 않으면 의총이라도 부쳐가지고 우리는 예컨대 70%를 최종목표로 하는 단계적 무상급식이 한나라당의 입장이다. 아니면 의원들의 입장이 많아 입장을 정하지 못하겠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그동안 무상급식과 관련한 당론이 없었던 점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이날 유 최고위원은 대학교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 “등록금 문제도 무상급식문제와 마찬가지”라며 “등록금 문제도 세금을 집어넣어서 모든 대학생의 등록금을 일률적으로 낮춰주는데 지금 한나라당이 찬성을 하느냐 안하느냐의 쟁점이 남아있기 때문에 대표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과 협의해 이제는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당내의견을 모아서 어느 정도 합의를 도출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서울시가 진행 중인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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