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매력. 그 끌림의 세계.
[칼럼] 매력. 그 끌림의 세계.
  • 김호정 칼럼니스트
  • 승인 2013.09.26 1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칼럼] 매력. 그 끌림의 세계.

우연히 모 방송에서 젊은 사람들을 짝으로 맺어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되었는데 눈길을 끄는 남성이 있었다. 연구원이 직업인 그는 새벽시간 일어나 음악을 들으며 수첩에 무언가를 쓰기도 하고 걷기도 하며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그가 수첩에 썼던 메모가 화면에 비춰졌다. 14시간 ... ‘왜’.
두 단어들 옆으로 비슷한 말들이 어지럽게 낙서가 되어있었다. 곧 그의 인터뷰 장면이 나왔고 다음과 같은 말로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 짧은 열 네 시간 동안 이 사람과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 생각의 범위에서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생각이다”
연구원이 직업인 그는 결과라는 것은 과정과 시간을 수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처한 상황 즉 아주 짧은 시간에 그녀와 삶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이 스스로 당황스러웠던 것이다.

에리히프롬(Erich Fromm)은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은 참여하는 것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가 참여될 수 있는 충분한 마음 상태였기에 그녀에게 짧은 시간 매료되었을 것이다. 이미지의 변화 혹은 개선은 그것을 원하는 사람의 자신으로부터 출발했을 때 놀라운 결과를 낳는 것도 이와 같다.

[매력자본]의 저자 캐서린 하킴(Catherine Hakim)은 자신의 저서에서 매력자본이 커질수록 배우자와 친구에 대한 선택권이 더 커진다 말했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결국 그를 끌리게 했을 것이다.
캐서린 하킴이 매력자본으로 주장한 것은 외모, 사회적인 요소, 성적매력, 신체의 건강, 사회적인 에너지, 사회적 표현력, 섹슈얼러티였다. 이러한 요소들이 이미지정체성을 구축하는데 연관된 요소들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캐서린 하킴이 주장한 요소들은 상대에게 제공하는 자신의 정보이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뿐만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상대에게 발산하는 정보가 있다.
상대에게 발산하는 정보는 바람과 같다. [나는 동양사상을 믿지 않는다]라는 저서를 쓴 김 경일 교수의 바람에 대한 표현이 발산하는 이미지와 같다는 공감이 되어 그의 글을 옮겨본다.
“바람은 바람 자체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바람 자신이 어느 곳에 머물고 있는지는 말할 수 있다. 흔적을 통해서이다.”

제공하는 이미지와 발산하는 이미지의 차이는 미세할 수 도 발휘하는 사람의 역량에 따라 큰 차이를 낳아 새롭게 인식하는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두 영역은 상호 연관되었을 때 가장 최선의 이미지가 될 수 있다.

 

-계속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