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한 여성 정치인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자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여성정치인 전체를 테러했다”고 맞받아치며 논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혼외아들 의혹에 휩싸인 채 전 총장과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 씨의 불화 이유를 설명하면서 “임모 씨가 채 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의심했기 때문이라는 제보가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그는 “(제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야당 중진 정치인은 채 전 총장의 인사청문회 이전 이미 (채 전 총장의)혼외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다 알았다”고 말한 뒤 야당을 향해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미담만 나온다’며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채 전 총장의 혼외아들 문제에 관심도 없다고 했다”면서 “앞으로 민주당은 공직 후보자에게 내연녀가 있거나 혼외아들이 있더라도 아무런 문제를 삼지 않을 건지 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이에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즉각 서면 브리핑을 내고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많은 ‘카더라’ 통신을 들어봤지만, 이 정도로 윤리도 양심도 없는 소설은 듣기 처음”이라며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배 대변인은 “김 의원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그 여성정치인이 누구인가”라고 반문한 뒤 “검사출신으로 그토록 정보력을 자랑해 왔으니 음습하게 면책특권의 뒤에 숨지 말고 낱낱이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역시 여성정치인이라는 사실을 잊은 것 같다”면서 “그는 박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여성정치인 전체를 테러했다”고 거듭 비난하며 의원직 사퇴로 사죄하라고 꼬집었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