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새누리당 공천심사 '원칙과 신뢰'가 무너졌다
[칼럼]새누리당 공천심사 '원칙과 신뢰'가 무너졌다
  • S.doctor 김
  • 승인 2013.10.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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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누리당 공천심사 '원칙과 신뢰'가 무너졌다

새누리당은 제19대 국회의원 공천 심사에서 '원칙과 신뢰'를 앞세운 엄격한 공천심사 기준으로 '공천 혁명'을 하고 있다고 믿고, 새누리당 공천 신청 후보들과 당원들은 공천 결과에 승복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공천 심사 기준은 19대 총선 공천 심사 때부터 '원칙과 신뢰'는 무너졌다고 해야 할 것이다. 포항 남울릉 재선거만 하더라도 공천심사 이전에 공심위 내부에서조차 공직선거법 위반과, 성추문사건이 표면화되어 공심위원들의 내부 반발이 있었던 사안인데도 공천이 강행되지 않았는가. 공천을 받게 된다면 메이저 언론사 출신이라는 점과 정치적 인맥이 작용한 결과라는 말들이 여의도 정가에 이미 퍼져 있었다. 

10.30 재보궐 선거 새누리당 공천 결과는, 포항 남 울릉 공천의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 해야 할 것이다. 화성의 서청원 공천자가 왜 새누리당 공천에 부적합한지 박근혜 대통령의 한마디로서 정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뢰와 원칙'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19대 총선 공천 기준을 열거할 필요도 없이, 인사 청탁, 자녀의 외국인 학교 부정입학에 따른 불구속기소 자체가 이미 기존의 새누리당 공천 기준으로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경쟁력을 공천기준으로 했다면, 왜 포항 남울릉 재선거의 김순견 후보는 공천하지 못했는가? 어느누구도 김 후보를 공천하면 당선되지 못할 아무런 근거를 제시할 수 없을 것이데, 공천하지 않음으로서 공심위의 화성공천 기준의 신뢰성은 상실 된 것이다. 

김 후보의 경우, 선장 잃은 포항 남울릉 당조직을 정비하여 대통령선거에 공을 세운 원외위원장의 공로는 평가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인가? 중앙에서 지역의 어려움을 모른체 하면 앞으로 사고 당협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나설 당직자가 누가 있겠는가를 생각한다면 새누리당의 암울한 미래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다가오는 6.4지방선거에서 현역 국회의원에게 공천권한이 부여되고, 원칙 없는 공천을 했을 때, 무너진 공천 기준을 중앙에서 통제할 방법이나 명분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 중앙 공천에서 '원칙과 신뢰'가 없는 공천을 해놓고 무슨 명분으로 공천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단 말인가.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치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원칙과 신뢰'의 근간위에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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