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록 미이관에 궁지몰린 민주당, ‘NLL 종결’ 제안
대화록 미이관에 궁지몰린 민주당, ‘NLL 종결’ 제안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10.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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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새누리, 대화록 장사 그만…NLL 정쟁 종결하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왼쪽)와 전병헌 원내대표@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미(未)이관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민주당이 10일 NLL(서해 북방한계선) 정쟁의 종결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NLL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의 책임정당답게 이 문제를 검찰수사에 조용히 맡기고, 검찰은 객관적인 수사를 통해 밝히면 될 문제”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더 이상 이 문제를 가지고 정치권에서 호들갑을 떨고 정쟁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라며 “NLL을 둘러싼 정쟁의 중지가 아니라 이제 종결하자는 제안을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을 향해 “NLL을 수호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이 다시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번 계속 반복해서 확인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 때부터 시작된 대화록 장사, 이제 그만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전 원내대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여부와 관련, “지난 6월 국회에서 (NLL 포기 발언이 없었다고) 밝힌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도 거듭 밝혔다”면서 “NLL은 지금도 어제도 앞으로도 한 치의 틈새 없이 한 뼘의 오차 없이 현행대로 고수돼 왔고, (지금도) 고수되고 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대화록 존재 여부에 대해선 “국정원에도 존재하고 있고, 이지원 시스템에도 존재하고 있음이 검찰에 의해 확인됐다”라고 잘라 말한 뒤 남은 쟁점은 ▲지난해 대선에서 대화록이 유출됐는지 여부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 과정에서 국정원이 일방적으로 대화록을 유출한 경위 등이라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 두 가지는 검찰에서 조용히 밝히면 될 문제”라며 “호들갑을 떨면서 정치공세로 과장되거나 왜곡될 문제도 아니고 정쟁으로 들어갈 문제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NLL 정쟁은) 민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NLL 논란으로) 정쟁을 하자, 정쟁에 나서라는 요구에는 하등 관심도 없고 취미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친노(親盧)인사인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전날(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봉하 e지원에서 발견된 회의록 초안은 최종본이 있었기 때문에 이관대상으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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