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다리가 잇따라 붕괴돼 사망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한국시각)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쓰촨성 충칭시에서 건설 중인 창장 2교 일부가 붕괴됐다.

이 붕괴 사고로 11명이 강물에 떨어져 실종되고 2명이 다친 가운데 실종자 대부분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지난 11일 푸젠성에서도 건설 중이던 고가도로가 무너져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다쳤고, 13일에는 장시성 루산 시하이관광지구 내에서 유람선으로 연결되는 다리가 갑자기 무너져 관광객 18명이 물에 빠지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에서 교량 붕괴 사고가 잇따르자 중국인들은 대형 지진이나 홍수가 발생할 때마다 거론되는 이른바 ‘두부공정’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속이 빈 벽돌로 집을 짓는 것은 물론 철골이 아닌 대나무를 넣어 건축물을 짓는 것이 폭로돼 물의를 빚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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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