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파문에 화들짝 놀란 靑,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 보니
진영 파문에 화들짝 놀란 靑,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 보니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10.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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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복지부 장관에 ‘연금전문가’ 문형표 KDI 선임연구위원 내정

▲ 청와대가 25일 오후 공석인 감사원장 내정자에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문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김종 한양대 예술체육대학장의 인사를 발표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인사를 발표한 후 취재진에게 별도의 설명을 하고 있다.@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기초연금 공약 파기 논란으로 사퇴한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으로 문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을 내정했다.

또한 양건 전 감사원장 후임에는 황찬현 서울중앙지법원장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김종 한양대 예술체육대학장을 각각 내정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인사 트라우마 논란을 부른 복지부 장관과 감사원장 등의 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하반기 국정운영 플랜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포스트 진영’ 체제에 발을 내디딘 문 장관 내정자는 연금분야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야권의 기초연금 공약 파기 비판을 막기 위한 절묘한 카드라는 분석이다.

문 장관 내정자는 1957년 10월 서울 출생으로 서울고와 연세대(경제학과), 동 대학원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1996년부터 2년 간 대통령 비서실에서 사회복지행정관을 지낸 바 있다.

또한 올해 제3차 재정추계 당시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국민연금 ‘보험료율 인상안’ 플랜을 구축했다. 이밖에 공적연금의 재정적 고찰, 공무원연금제도 등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복지부도 진 전 장관 후임에 연금전문가인 문 장관 내정자가 인선되면서 기대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靑, 연금전문가 복지부 장관에 내정…민주 “실망스러운 인사”

하지만 문 장관 내정자가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야당의 비판을 막는 방패막이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정치감사 논란 끝에 사퇴한 양 전 원장 후임으로 내정된 황찬현 감사원장 내정자(사법시험 22회)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서울형사지법을 시작으로, 서울민사지법, 서울고법,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 재판장 시절 굿모닝시티 비리, 대우그룹 부실회계감사 등 대형사건을 맡은 바 있다.

이밖에 문체부 2차관에 내정된 김 대학장은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장, 아시아 스포츠산업협회장 등을 두루 거친 스포츠·미디어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복지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과 능력, 자질 등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철저하게 검증해 적격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후보자들의 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뒤 “감사원장은 깨끗하고 공정한 행정 기관 및 공직 사회 구현을 위한 자질을, 복지부 장관은 현 정부의 복지 철학을 이해하고 향후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각각)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 보장, 복지정책 추진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비판한 뒤 “전형적인 코드인사다. 인사청문회에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을 지켜낼 의지가 있는지 등과 더불어 개인의 도덕성 등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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