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 대학위·청년위, 유영익 망언에 뿔났다
‘민주-진보’ 대학위·청년위, 유영익 망언에 뿔났다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10.31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유영익, 민중들에 대한 모독” 국사편찬위원장직 사퇴 촉구

▲ 31일 오전 교육부 국정감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민주당과 정의당 청년 당원들은 31일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구세주’로 표현하는 등 잇따른 망언 논란을 일으킨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을 향해 “민중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대학생위원회와 정의당 청년·학생위원회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내고 “유 위원장은 역사를 연구한 자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편협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자국민을 모욕하는 이런 몰지각한 국사편찬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모독이며 절대로 묵과 할 수 없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유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국사편찬위원장직 사퇴 ▲박근혜 대통령의 재발방지 약속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유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전국적인 청년 및 대학생 캠페인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단호한 대응을 천명했다.

[전문]다음은 민주당 대학생위원회와 정의당 청년·학생위원회의 성명서

<편협한 사관과 부족한 자질의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은 국사왜곡위원장이다

유영익 위원장은 이른바 뉴라이트 교과서라고 불리는 대안교과서 감수에 참여하였다. 대안교과서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평가 절하함과 동시에 일제 식민지시기 우리나라가 근대화에 성공하였다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는 피 흘려 독립운동에 몸을 바친 독립투사들과 일제의 탄압 속에 고통을 받아왔던 수많은 민중들에 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은 국사편협위원장이다.

유영익 위원장은 역사를 연구한 자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편협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구세주라 표현하며, 이승만 전 대통령을 찬양하기 위해서는 다른 독립 운동가들을 폄하하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폄하하고 비하하는 발언까지 하였다. 자신의 글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을 “‘짐승과 같은 저열한 상태에 빠진’ 한국사람.”이라고 서술했다.

또한 “한국이 독립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한국 사람들의 도덕적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이 드러났다. 이런 편협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자국민 비하 발언을 하는 이런 사람이 과연 한 나라의 국사편찬위원장으로 적합하겠는가.

뿐만 아니라 유 위원장은 2008년 한동대 재직 시 뉴라이트 단체인 교과서 포럼에서 발간한 대안교과서를 수업교재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일 국회 상임위 보고에서는 사용한 적이 없다고 거짓 해명하였다. 정부기관장으로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기만한 것에 대한 엄중한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사편찬위원장은 대한민국 역사저술 및 교육에 있어 상당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정파적 중립성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역사교육정책을 위한 자세를 항시적으로 갖춰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은 역사를 왜곡하고 편협한 시각으로 우리 국민을 비하하기를 서슴지 않았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자국민을 모욕하는 이런 몰지각한 국사편찬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한 모독이며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절대로 묵과 할 수 없다.

민주당 대학생위원회와 정의당 청년·학생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즉각적으로 국사편찬위원장직에서 사퇴하라.

둘, 박근혜 대통령은 국사편찬위원장에 대한 추천 및 인사과정을 학계와 시민사회의 의견수렴을 통해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를 갖추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만약 다음과 같은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민주당 대학생위원회와 정의당 청년·학생위원회는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전국적인 청년 및 대학생 캠페인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 또한 앞으로 대한민국 역사에 대한 심각한 왜곡에 맞서 민주당 대학생위원회와 정의당 청년·학생위원회는 단호히 대응할 것을 선언하는 바이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