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국정원(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태와 기초연금 공약 파기, 인사 트라우마 논란 등이 맞물리면서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로 ‘공약 실천 미흡’이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달 28~31일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17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부정 평가의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이 23%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소통 미흡(11%)’ > ‘국정원 문제(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의 10월 다섯째 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3%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P 하락한 33%였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7%, 모름/응답거절 7%).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하는 이유로는 ‘외교/ 국제 관계(17%)’ >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4%)’ > ‘대북/안보 정책(10%)’ > ‘열심히 한다/노력한다(9%)’ 등이 꼽혔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1%P 상승한 43%로 1위를 기록했고, 민주당 20%(전주 대비 1%P 하락) > 통합진보당 2% > 정의당 1%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34%였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국정원 대선 개입 사태에 박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선 ‘대선 불복이 아니다(46%)’ > ‘대선 불복이다(32%)’ > 의견 유보(22%) 순으로 나타나 응답자 절반가량은 문 의원의 발언을 대선 불복으로 보지 않았다.
한편 <한국갤럽> 주간 정례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이며 응답률은 15%(총 통화 8천64명 중 1천217명 응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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