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 의사일정 거부하고 검찰 항의 방문
민주당, 국회 의사일정 거부하고 검찰 항의 방문
  • 강창우 기자
  • 승인 2013.11.0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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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형평성 논란 '편파수사, 정치검찰' 김무성 등 서면조사 비난

▲ 8일 오전 '김무성, 권영세 면죄부 수사 규탄대회'가 열린 대검찰청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Newsis

[에브리뉴스=강창우 기자] 민주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했다.

민주당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의사일정 전면 거부를 선언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우리 민주당은 모든 국회 일정을 잠정 중단하고 11시에 전 의원이 대검 앞에 집결해 검찰의 염치없고 몰상식한 편파수사에 대해 강력한 규탄과 항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 원내대표는 “검찰의 편파적 수사 행태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특히 48%의 지지를 받았던 제1야당의 대선후보를 공개 소환해 흠집을 냈는데 기록물을 불법 유출하고 왜곡 유포시킨 새누리당의 김무성, 권영세, 정문한 세 사람은 서면조사로 마무리했다”고 비난한 뒤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없는 수사라는 말로 비판을 이어갔다.

민주당이 이날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면서 국회 예산안 처리 등이 지연될 것으로 보여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여야의 대치로 정국은 더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어 민주당은 정홍원 국무총리의 예방을 거부한 채 지난 대선 관련 의혹 사건은 특검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대선 관련 사건에 관한한 더 이상은 검찰을 신뢰할 수 없다”며 “김무성 의원에 대해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 서면조사를 벌인 것이 드러나자 검찰이 ‘조사방법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국민을 속이려다 거짓임이 탄로 난 꼴이 됐다. 편파수사이고 전형적인 정치검찰의 모습이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새누리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오늘 모든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 대선과 관련된 모든 검찰수사를 특검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수사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특검을 주장하며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국민 비판에 못 이겨 국회로 돌아온 지 얼마나 됐다고 또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가”라며 맞받아쳤다.

또한 새누리당은 “민생을 외면하고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민주당은 스스로 둔 자충수에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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