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서유럽(프랑스·영국·벨기에) 3개국 등 유럽 순방 기간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부터 6박8일간의 일정으로 유럽 길에 오르며 세일즈 외교에 전력을 다했지만, 그간 지지율 제고에 한몫했던 외치효과가 미약한 것으로 드러나 향후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1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발표한 주간 정례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1%P 하락한 57%로 조사됐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1%P 늘어난 30%였다. 의견 유보층(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7%)은 13%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가 33%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2%)’ >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 ‘전반적으로 잘한다(7%)’ > ‘대북/안보 정책(6%)’ 등이 꼽혔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에는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이 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통 미흡(12%)’ >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 ‘국정원 문제(대선개입/대화록)(8%)’ > ‘독선/독단(8%)’ 의 순이었다.
정당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2%P 오른 43%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같은 기간 1%P 하락하며 21%, 통합진보당은 1%에 그쳤다.
<한국갤럽> 측은 추석 이후 정당지지율 변화 추이와 관련해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P 올랐고 민주당 지지도는 1%P 내렸으나 추석 이후 양당 지지도 흐름을 감안할 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변화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14일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08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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