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임상현 기자] SUV(스포츠유틸리티) 시장에 이어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콤팩트 SUV라고도 불리는 CUV는 승차감과 내부 환경을 개선시키는 등 기존 SUV에 다른 차종의 장점을 접목시킨 자동차다. SUV보다 크기가 작고 연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CUV 시장은 한국GM 트랙스가 선점한 가운데 지난 10월 한국닛산 쥬크와 기아차 뉴쏘울에 이어 르노삼성 QM3가 경쟁하고 있다.
주도권은 르노삼성의 QM3가 잡았다. 지난 19일 진행된 한정 예약판매 행사에서 1천대 물량이 7분 만에 소진되는 등 관심을 얻고 있다. 이후에도 예약 판매가 이어져 3천대를 훌쩍 넘었다고 전해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 본사에도 QM3 물량이 부족해 한국에는 1차 선적분 1천대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며 “성원을 보내주신 국내 소비자들에겐 죄송하지만 1천번 이후의 예약 고객은 내년 3월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QM3는 독특한 투톤 컬러와 운전자를 고려한 실용성을 갖춘 디자인, 유러피안 디젤과 독일 게트락사의 DCT가 적용됐다. 연비도 18.5km/L로 뛰어나며, 수입차이지만 파격적인 가격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차량이다.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뉴쏘울도 기대되고 있다. 올해 기아차의 전체 판매량은 280만대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쏘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크진 않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는 5분의 1만큼을 소울이 책임지고 있다.
지난달 신형 쏘울 출시 이후 수출량은 지난 9월 6623대에서 10월 1만1345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달 신형 쏘울의 미국 판매량은 2700대였다.
한국닛산 쥬크는 약진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출시된 쥬크는 이날 14일까지 한 달간 300대 이상이 계약됐다. 닛산의 대표 박스카인 큐브가 출시 첫 달 400대를 넘어선 것보다는 못하지만 월 200대 판매목표를 무난히 달성하며 ‘데뷔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올해 한국닛산의 월 평균 판매량(10월 누적)이 240대선임을 감안할 때, 향후 쥬크가 닛산 브랜드의 새로운 주력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GM 트랙스는 국내에선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해외 수출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선다.
한국GM은 “트랙스가 수출 1위에 힘입어 내수 판매량 증가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트랙스 판매량이 늘어날 경우 올해 내수 점유율 10%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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