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 이번 주 내내 계속된 추위가 풀리고 난 뒤 중국발 미세먼지가 밀려올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21일 미세먼지 예보를 통해 “22일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농도 ㎥당 31~80㎍) 수준으로 예상 된다”며 “저녁 퇴근시간 무렵부터 오염도가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허베이성과 산둥성 공업단지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는 농도가 위험수준인 ㎥당 600㎍까지 치솟은 가운데 현재 바람을 타고 서해로 이동중이다.
최근 급격히 증가한 중국발 스모그와 초미세먼지는 중국 베이징시 외곽지역의 공장 밀집 지대 시멘트 공장이나 공업용 도료 공장 등에서 배출한 석회 가루와 중금속 연기 등이 주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난방용 무연탄과 자동차 배기가스 등 국내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의 축적도 농도 증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예보에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월 30일부터 환경부와 환경과학원이 수도권 지역에 한해 미세먼지 예보제를 실시했지만 예측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 유정아 연구사는 22일 <에브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의 예보제는 본예보를 위한 테스트 중이라 예측의 정확성을 논하는 것은 이르다"며 "충분한 테스트를 거쳐 본예보 실행 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예보는 내년 2월 6일 대기환경보전법 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오염이 주말인 23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정아 연구사는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오늘 밤부터 이튿날까지 특히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는 장시간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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