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 괴물쥐 뉴트리아가 낙동강을 넘어 제주도에서도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종은 지난 2008년 가죽용으로 들여온 뉴트리아 중 일부가 탈출해 야생에 적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섬인 제주도의 경우 개체 수가 급증하면 지역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10월까지 뉴트리아의 분포가 확인된 곳은 전국 19개 행정구역으로 2006년 6개에서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뉴트리아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각 지역과 환경단체 등은 자체 포획에 나섰다.
경남 김해시는 지난 18일부터 '뉴트리아 수매제도'를 시행하고 시민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마리당 2만원의 포획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수렵협회 회원들로 구성된 퇴치 전담반도 뉴트리아가 자주 목격되는 장소에 올무나 트랩 등을 설치해 잡는 계획을 실행 중이다.
환경부 역시 뉴트리아의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2014년 부산, 경남, 충북(충주),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퇴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아아메리카에서 서식하던 뉴트리아는 지난 1985년 7월 식용 및 모피 사용 목적으로 국내에 수입됐다가 1990년대 중반 수익성이 떨어지고 관리가 부실해지면서 야생에 버려지는 농가가 급증했다. 이에 환경부는 2009년 6월 뉴트리아를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하고 퇴치프로그램 등 방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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