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누리-민주 ‘낡은 틀’로 규정…독자세력화 선언
안철수, 새누리-민주 ‘낡은 틀’로 규정…독자세력화 선언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3.11.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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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安, 28일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가칭)’ 출범 선언

▲‘중용’을 통한 국민통합의 정치세력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사실상 창당 선언을 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Newsis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야권발(發) 정계개편의 상수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8일 거대 양당(새누리당과 민주당)을 ‘낡은 틀’로 규정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가칭)’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는 안철수 신당 창당의 전 단계로 향후 독자세력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세력화 구상과 관련해 “지금 우리나라 정치는 건강하지 않고 극한적 대립만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런 반성의 바탕위에서 이제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새로운 정치세력화 출현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겨냥, “세계사에서 기득권과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양극화 됐던 냉전은 역사의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극한 이념대결 구도에 대해 쓴 소리를 던진 뒤 “국민이 소망하는 정치는 민생정치요 생활정치다. 국민의 절실한 요구에 가치 있는 삶의 정치로 보답하고자 한다”라고 민생을 기반으로 한 생활정치를 표방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안철수식’ 정치세력화 핵심 기치로 ▲정의로운 복지국가 건설 ▲평화통일 달성 ▲공정을 통한 정의 실현 등을 꼽은 뒤 이를 위해 “정치개혁을 비롯한 경제사회 교육 분야의 구조개혁을 단행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거대 양당의 이전투구식 정치대립을 낡은 틀로 규정한 안 의원은 ‘중용’을 통한 국민통합의 정치세력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선별적 복지 VS 보편적 복지’ 구도에 대해 “보편과 선별의 전략적 조합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야 한다”라며 “복지는 이념투쟁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좌우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실질적 복지로 삶의 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산업화 세력도 민주화 세력도 각자 존중의 대상이지, 적이 아니다”라며 “(안철수 신당은) 극단주의와 독단론이 아닌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정치공간이며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논의구조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춘 국민통합의 정치세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은 국민의 힘이다. 국민의 마음을 정성껏 읽고 국민의 소리를 진심으로 듣겠다”라며 링컨의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주주의’ 말을 인용한 뒤 “그 세 가지 가치를 한데 담아 가는 길을 ‘국민과 함께’로 정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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