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황찬현 임명동의안 직권상정 “의회폭거” 규정…정국 격랑 속으로

[에브리뉴스=최신형 기자] 민주당이 28일 새누리당과 강창희 국회의장의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직권상정 처리에 반발해 남은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치 정국이 파국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 직후 국회 본청 로텐더 홀 계단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강 의장 등을 향해 “오만과 독선, 불통에 빠졌다”라고 싸잡아 비난한 뒤 “이들의 행태를 127명 국회의원 모두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의 직권상정을 “야당과 민의를 깡그리 무시하는 안하무인식 의회폭거”로 규정한 뒤 “(남은) 의회 일정에 임하는 것이 더 이상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따라 내일부터 의사일정을 중단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당 진성준 의원도 “19대 국회 들어 첫 날치기가 자행됐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날치기가 시도됐다”라고 비판한 뒤 “국회를 유린하고 날치기가 횡행하는 무법의 전당, 통법부로 만들기 위한 폭거가 아닐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오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의총을 열고 향후 대응 방안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앞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선 재적 의원 300명 중 159명이 참석(민주당 소속 의원 불참)한 가운데 찬성 154표, 반대 3표, 무효 2표로 황찬현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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